[식품안전 지킴이]②'손님인 척 찾아가 안전먹거리 '007검사'

'회사 내 식약처' SPC그룹 식품안전센터
6~9월 식품안전 중점관리..미스터리 쇼퍼도 운영
  • 등록 2013-07-26 오전 8:55:25

    수정 2013-07-26 오전 8:55:2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PC그룹의 식품안전센터는 그룹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은 조직이다. 매장 위생점검과 제품 수거검사, 위생관리 정책 수립 등의 업무가 식품안전센터의 몫이다.

식품안전센터 직원들이 매장에서 수거해온 제품들을 분석하고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6월부터 9월까지를 여름철 식품안전 중점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지난달에는 대대적인 매장 전수 조사를 통해 위생관리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는 일을 했다. 매장마다 위생관리 취약점이 달라 이를 바로 잡으려면 일일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때는 식품안전센터 식품안전팀 직원 전원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각 매장의 주방과 홀의 위생상태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 점주에게 개선을 권고한다.

여름철에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냉장·냉동고와 제빙기다. 매장 종사자들의 개인위생 상태 역시 반드시 확인하는 부분이다.

점검 내용은 잘 정리돼 회사 내부에서 공유될 뿐 아니라 가맹점주들에게도 공지돼 위생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품안전센터 직원들이 매장에서 빵을 수거하고 있다.
7~8월에는 판매가 급증하는 음료와 빙수 제품이 중점 관리 대상이다. 특히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시스템을 운영, 가맹점들이 매뉴얼에 따라 음료와 빙수를 제공하는지 점검하고, 샘플을 수거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분석한다.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인 것처럼 매장에 방문해 서비스와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샘플 수거량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린다.

터미널, 인천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등 휴가철 이용객이 폭증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입점한 매장에 대한 관리도 이 기간에 집중된다.

식품안전센터 직접적인 점검·관리 업무 외에도 본사 안전담당자와 가맹점주들에게 식품안전관리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매월 1회, 그달에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지침서를 만들어 매장에 배포하고, 공유해야 할 내용이 생기면 뉴스레터 형식으로 가맹점들에게 알린다.

또 그날의 위생 점검에서 여러 매장에서 동일한 잘못이 3건 이상 발견되면, 모든 가맹점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이를 공지하고 주의를 당부한다. 잘된 사례들도 전파 대상이다. 정부 기관에서 점검을 나온 내용과 정부의 안전관리 기준이 변경됐을 때도 마찬가지로 모두에게 공유된다.

식품안전센터 직원이 매장 위생점검 결과를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식품안전교육 역시 안전센터의 몫이다. 연간 60여회 교육을 진행하는데, 신규 가맹점과 신입 기사에 대한 교육은 기본이고, 외식사업부나 휴게소 등에서 교육을 요청하면 언제 어디든 달려간다.

위생관리를 잘 하는 매장을 가맹점주들과 함께 견학하기도 한다. 실제 사례를 보고 듣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기 때문이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는 SPC그룹의 해외매장 관리도 안전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해외매장은 분기별로 한번씩 방문해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있다.

조봉민 식품안전센터장(상무)은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식품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안전센터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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