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4월 임시국회 회기에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이달 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6월까진 갈 수 없다. 5월6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안 되면 7일까지 할 수 있다”며 “그것도 안 된다고 하면 원포인트로 해서 민생에 보탬이 되는 추경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경안에 지역구 토건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 복지강화를 통해 경기를 살리고 민생을 보듬는 것과 거리가 멀다”며 “문제점이 있는 예산은 각 상임위에서 이미 지적됐고, 예산조정 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적절하게 조정될 것이다. 생각보다 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는 대체휴일제 법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 공약을 정부가 반대하고 여당이 무산시키는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 30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전략적 요구를 수용해 유보한 것”이라며 “타이밍을 보고 있으며, 정부와 스탠스를 맞춰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