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지’(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이 체내의 면역계를 향상시켜 세균감염증과 염증을 완화시켜 대장염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갈락토올리고당이 자연사멸세포들의 기능을 향상시켜 항균력을 높이고 염증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주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펜튼 교수가 총괄한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2주 동안 갈락토올리고당 5000mg/kg을 매일 섭취토록 한 뒤 헬리코박터 헤파티쿠스균(Helicobacter hepaticus)을 투여해 감염증 발생을 유도하고, 대장염 증상이 최고조에 이른 이후 4주 동안 재차 갈락토올리고당을 섭취토록 했다.
결론적으로 갈락토올리고당이 자연사멸세포들의 기능과 이동에 조절하면서 대장염 증상을 5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펜튼 교수는 “갈락토올리고당이 장차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소말토올리고당,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자일로올리고당 등은 모두 인체 내의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아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해 대장에 사는 유익한 세균인 비피더스균의 먹이가 된다.
한편, 현대약품은 우유에서 추출한 갈락토올리고당을 넣은 기능성 음료 ‘헬씨올리고’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