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급증..5년새 두배 늘어

  • 등록 2011-11-06 오후 3:22:37

    수정 2011-11-06 오후 3:22:37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지난 5년간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인구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진료 환자는 2006년 146만2000명에서 지난해 286만2000명으로 늘었다. 5년 96%가 늘었고, 매년 18.3%씩 가파르게 상승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06년 1719억에서 지난해 3825억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이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를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胃)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과 함께 가슴쓰림·통증· 답답함, 트림 등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비만, 음주, 흡연 등이 질환의 주된 악화 요인이며, 여성에서 폐경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서정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이 반복되면 식도암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운동과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의 섭취를 피하는 등의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배를 누르는 조이는 옷을 입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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