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신용시장 리스크 선호를 가늠하는 잣대인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CDS 지수인 마킷아이트랙스유럽은 0.9737%포인트를 기록, 지난 해 9월 이후 처음으로 0.1%포인트를 밑돌았다. 마킷아이트랙스유럽지수는 125개 투자등급기업의 신용위험을 토대로 집계된다.
CDS는 회사채나 국채 디폴트에 대비해 드는 보험개념의 장외 파생상품으로 신용위험이 높을수록 CDS 프리미엄이 높어진다.
유럽CDS 하락은 최근 7일 연속 이어진 주식시장 랠리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리 젠킨스 에볼루션 채권 리서치 헤드는 "신용(credit)이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자산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업들이 현금흐름 발생이나 부채 감소, 재무제표 강화 등에 집중하면서 신용 위험이 완벽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CDS 지표 개선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