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10분쯤 전남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케이블카 상하행선이 동시에 고장 나 승객과 승무원 등 92명이 케이블카 안에 고립됐다.
사고 케이블카에는 상행선에 49명, 하행선에 4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어린이와 노인 등 노약자를 먼저 구조한 뒤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승객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은 케이블카를 당겨주는 역할을 하는 선인 '예삭선'이 끊어지면서 케이블카 상하행선이 동시에 멈춰 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두륜산 케이블카는 총 선로 길이가 1.6 km로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긴 선로를 갖고 있고, 해발 568 m에 위치해 있는 상부역사까지 8분 정도가 소요된다.
사고가 난 두륜산 케이블카의 정원은 승무원 1명을 포함해 모두 5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