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주 전망, 생각하는 것보다 좋다"

월가 베테랑 금융애널리스트 리처드 보브
"구제안 작동중..자금조달도 늘고 있다"
  • 등록 2008-12-30 오전 9:11:08

    수정 2008-12-30 오전 9:11:08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월가의 베테랑 금융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보브가 미국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놔 주목된다.

라덴버그 탤먼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은행부문은 상당히 견고하며 주가 하락은 이들 가운데 다수가 상당한(excellent)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비해 과도하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구제안이 작동하고 있으며, 경제가 약화될 것에 대한 우려감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보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은행 부문 투자자들은 정부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경기 침체를 돌려놓기엔 부적절하다고 믿고 있어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은행주 주가는 지난 1980년대 말이나 1990년대 초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이미 반응하고 있는 부문은 모기지 리파이낸스(Refinance; 새로 대출을 얻어 기존 대출 잔액을 갚는 것) 부문으로, 이는 이미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 보호 범위를 넓히고 있어 개인들에겐 은행주가 안전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봤다. 또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3분기 손실 때문에 은행들은 최소 100억~120억달러를 추가 조달해야 할 것이지만 이를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지는 못할 것이고, 따라서 4분기에도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배당금 삭감과 보통주 매각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인디맥 영업정지 이틀 뒤 발표한 `다음은 누구인가(Who is next)` 분석 보고서와 리먼의 인수합병(M&A) 필요성을 주장하며 유명세를 탔고, 금융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 왔다. 관련기사 ☞ `다음은 누구` 유명 애널리스트 보브 피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