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격 마침내 1달러 붕괴

512M DDR2 현물가 0.97달러..연초대비 83% 급락
"삼성전자 공급증가, 공급과잉 당분간 완화 안된다"
  • 등록 2007-11-09 오전 9:05:08

    수정 2007-11-09 오전 9:26:12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극심한 공급과잉으로 가격급락이 지속되고 있는 D램 현물가격이 마침내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9일 대만 반도체중개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512M DDR2의 현물가격은 1달러를 하회한 0.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에 비해 83% 급락한 수준이다.

또 D램의 고정거래선 가격은 지난 10월 평균 15% 하락한 데 이어 이번달 들어서도 약 10% 하락하며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에도 최소 20% 이상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하이닉스(000660)는 D램보다는 낸드플래시 비중을 확대하겠지만,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비트그로쓰는 전분기에 비해 28%가 예상된다"며 "D램 공급량의 증가는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12월부터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당분간은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위 업체들의 생산 및 경영 전략에 따라 반등 시기와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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