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땅값 연기·공주 가장 많이 올랐다

보상금 효과..4조원중 1조원 풀려
  • 등록 2006-03-06 오전 11:00:14

    수정 2006-03-06 오전 11:00:14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행정도시가 지어지는 연기·공주가 보상금 효과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예정지도 개발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땅값 변동률은 0.35%를 기록해 전월(4.0%)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거래량 또한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의 영향으로 대폭 줄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토지보상금이 풀리기 시작한 충남 연기·공주로 각각 3.25%, 2.38% 올랐으며 혁신도시 예정지인 김천시(2.30%), 오송분기역이 들어서는 청원군(2.23%) 등도 상승폭이 컸다. 연기·공주는 행정도시 보상금 총 4조원 가운데 1조원이 풀리면서 대토수요가 증가해 땅값이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 0.55%, 관리지역 0.50% 등 비도시지역의 상승폭이 컸으며 지목별로는 농지(전 0.65%, 답 0.67%)가 가장 많이 올랐다.

1월중 토지거래량은 총 15만2672필지, 5401만평으로 전년동월대비 필지수는 24.5%, 면적은 28.5% 각각 감소했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농지 및 임야 매수세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땅값 통계자료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지가변동률은 토지기획관->지가동향->지가동향자료실에서, 토지거래통계는 정보마당->통계->토지거래통계에서 볼 수 있다.

■연도별 지가변동률
2001년 1.32%
2002년 8.98%
2003년 3.43%
2004년 3.86%
2005년 4.98%

■1월 땅값 어디가 많이 올랐나
충남 연기군  3.25%
충남 공주시  2.38%
경북 김천시  2.30%
충북 청원군  2.23%
충남 청양군  1.91%
대전 동구  1.33%
충북 진천군  1.29%
충북 음성군  1.22%
경기 평택시  1.07%
전남 나주시  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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