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식 매수시점은 내년 1분기-메리츠

  • 등록 2001-11-19 오전 10:17:59

    수정 2001-11-19 오전 10:17:59

[edaily] 메리츠증권은 최근 D램 가격의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D램 가격의 반등은 내년 1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도체 주식에 대한 본격적인 매수시점도 D램 가격이 바닥권에 진입하고 D램업계의 구조조정이 또 한차례 진행되는 내년 1월에서 3월이 적기라고 지적했다. 메리츠 최석포 부장은 올해 삼성전자(05930)의 영업이익은 2조 3,519억원,내년은 1조 2.809억원,2003년은 2조 4,055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된 1,500억원 내외로 예상했으나 내년 1분기에는 다시 소폭 악화돼 1000억원 이하로 축소되고 본격적인 개선은 3분기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D램 부문의 영업적자는 3분기의 4,800억원대 에서 4분기에는 소폭 개선이 될 것이지만 내년 1분기에서 2분기중에는 현격한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주가는 여전히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접근이 곤란하다고 메리츠는 지적했다.현 수준에서 주가가 2,000원을 넘기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데이트레이더의 매매비중이 매우 높고 그들의 매매전략에 따라 주가는 한 순간에 미끌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아남반도체(01830)의 영업상황은 내년 2분기이후에나 되어 서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지아의 모 파운드리 회사와의 합병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이것이 구조적으로 이 회사의 영업상황을 개선시키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내년 3분기에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 같다.물론 그 시기 이전에 삼성전자의 12인치 라인 추가 확장 및 동부반도체의 라인확장 등으로 발주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수익성 개선에는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비업체들의 최근 주가는 "수익성 개선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단지 심리적 기대감에 의한 것"이라며 "적절한 가격대에서 이익실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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