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영하 25도에서 원활히 가동되는 물류자동화 창고가 등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신영기업이 발주한 경기도 여주의 냉동자동창고를 지난해 8월에 착공, 최근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준공한 냉동 자동창고는 영하 25°C 에서도 원활히 작동하는 자동화설비로, 스태커 크레인 및 자동대차와 보관셀 등이 특수 설계됐으며 1만톤의 냉동식품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특수 설계된 스태커 크레인의 경우, 종래에 설계된 제품보다 물품 처리능력이 3배에 달하고, 자동대차(RTV)는 단 2개의 구동모터만으로 기존 설비보다 10배나 빠르게 입·출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2중의 우레탄 발포공법을 사용, 기존의 냉동창고에서 문제시 되었던 창고벽면의 단열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함으로써 설비의 내구성이 높아지고 전력비용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현대엘리베이터는 말했다.
이 회사 물류사업부 위기영 상무는 "이번 준공된 냉동자동창고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석유화학의 자동창고와 더불어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이 낳은 또다른 첨단 물류자동화 설비"라 말하고 냉동 냉장 등 특수 설비에 대한 시공상담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 이 부문에서만 올해 200억원의 수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89년 물류자동화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석유화학을 비롯 반도체, LCD, 항공 분야의 특수 물류자동화 설비를 꾸준히 납품함으로써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기업 계열의 물류자동화 사업 대부분이 시장에서 축소되거나 철수하는데 반해 올해 초 현대엘리베이터는 물류사업부문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