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시원한 수상 레포츠, '반월상연골판 파열' 주의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 등록 2024-08-21 오전 7:43:34

    수정 2024-08-21 오전 7:43:34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수상 레포츠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수상 스키, 웨이크 보드 등 물 위에서 즐기는 수상 레포츠는 여름 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데, 더위 해결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그러나 수상 레포츠를 즐기면서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거나 강한 충격 등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기 쉬워 주의를 요해야 한다. 무릎, 척추, 어깨 등 관절 부위 부상이 많은데, 특히 무릎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파열’은 수상 레포츠 중 대표적으로 겪을 수 있는 무릎 부상 중 하나이다. 반월상 연골은 반달 모양으로 생긴 연골로 관절 사이에 위치해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주로 무릎 관절이 비틀어지거나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아 발생하게 된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반월상 연골파열이 발생하게 되면 무릎 통증을 느끼게 되며, 무릎 관절을 굽혔다 폈다 하는 움직임이 힘들 수 있다. 또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판 파열을 방치하면 스스로 치유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방치하게 되면 손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때문에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릎 관절염이 진행돼 젊은 나이에도 인공관절을 고려하게 될 수도 있다.

연골판 손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주사 치료나 충격파 등의 비수술 치료로 증상 호전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절제 혹은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파열 부위가 많이 넓은 경우에는 연골을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방치로 인해 관절염이 심화됐다면 최후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무릎에 맞는 디자인을 고려한 것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본원에서는 한국인 1만 2,000여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PNK 인공관절을 사용해 수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좌식 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인의 데이터를 이용했기 때문에 수술 후 관절 가동성이 좋고, 사이즈 역시 한국인 무릎에 맞게 제작됐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진행 정도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무릎에서 느껴지는 작은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 적절한 치료를 받아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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