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애플·셰브론 팔고 ‘美올리브영’ 신규 투자

울타뷰티 2억달러 규모 신규 투자
주력 투자처 애플은 절반 팔아치워
버크셔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고
  • 등록 2024-08-15 오전 10:42:12

    수정 2024-08-15 오후 7:06:1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알려진 울타 뷰티를 신규 투자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울타 뷰티는 이날 시간외 거래서 13% 넘게 급등했다.

울타 뷰티 간판.(사진=AFP)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버크셔의 13F 보고서(운용 자산 1억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6월 말 기준 약 2억6600만달러(약 3620억원) 규모의 울타 뷰티 69만106주를 보유하고 있다.

울타 뷰티는 미국 뷰티용품 소매 업체로, 꾸준한 매출 성장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화장품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올 초 공급망 비용 상승과 프로모션 증가가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한 올 3월 이후 주가는 꾸준한 하락세다. 울타 뷰티 주가는 올 들어 32% 넘게 밀렸다.

버크셔는 지난 분기 울타 뷰티 외에도 항공우주 기업인 하이코를 신규 투자했으며, 보험사 처브, 석유회사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보유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버크셔는 앞서 알려진 대로 애플 주식을 절반 가까이 매각했으며, 또 다른 주력 투자처인 석유회사 셰브론 지분도 대폭 축소했다. 금융회사 캐피털원의 지분 또한 줄어들었다. 클라우드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 지분은 모두 팔아치웠으며, 미디어 업체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매각했다.

버크셔는 지난 분기 755억 달러(약 102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인 2769억 4000만 달러(약 377조원)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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