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문제는 점점 한별이와 그의 부모에게 더 큰 좌절을 안겨주었다. 한별이의 성장 부진 원인은 너무 예민해서 생긴 스트레스와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이었다. 이는 단순히 영양제로 해소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병원에서 성장 부진의 원인을 해소하면서, 한별이는 눈에 띄게 키가 크기 시작했고, 1년 동안 10cm가 크면서 마침내 오랫동안 바라던 키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청소년의 성장 둔화는 종종 건강 및 생활 환경의 원인 등과 관련된 다면적인 원인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성장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성장 진행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키는 하루, 한 달, 1 년에 크는 정도가 누적이 된다. 매달 0.1 ~ 0.2㎝씩 덜 큰다면, 결국에는 1년에 1 ~ 2㎝가 작아진다. 그렇게 2 ~ 3 년 누적이 되면, 평균키에서 멀어지게 된다”고 성장 부진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 외에도 소화기 건강도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기가 허약하면 소화 불량, 복통, 식욕 부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성장에 이용 가능한 영양 결핍을 초래해 키 성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또한 운동 부족, 칼슘 섭취 부족,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등 추가적인 생활 습관 요인도 성장 부진의 원인이 된다. 신체 활동이 없으면 뼈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으며,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성조숙증 역시 성장 부진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춘기 발달이 빠르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춘기를 늦추기 위한 노력도 키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키가 커지는 것은 단지 신체 발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키는 학업적 성취와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래와 자신을 비교할 때, 키가 작은 사람은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장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단순한 건강 문제 그 이상이다. 키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청소년이 사회적, 정서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키가 잘 안 크고 있다면, 제일 먼저 성장 부진의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막연히 키가 클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선택하는 영양제는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성장 부진의 원인을 해소하는 것은 성장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험과 자존감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매일 키가 크려면?
1. 일찍 자기. 10시 전에는 자야 한다.
2. 운동 하기. 주 4회, 1시간 정도 운동이 필요하다.
3.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나 영양제 먹기. 뼈가 튼튼해야 키가 잘 큰다
4. 스마트폰 사용은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 하기.
5. 정기적으로 키 성장, 건강 상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