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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줌은 2024회계년도 4분기 매출이 11억 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전망한 11억 3000만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억 9880만달러로 1년 전 1억 410만달러(주당 0.36달러)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른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15달러를 상회했다.
CNBC는 “재택·원격 근무자 급증으로 5분기 연속 매출이 100% 이상 뛰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진 것”이라며 “매출 재편이 없었다면 성장이 좀 더 빨랐을 것”이라고 짚었다. 줌의 재무 책임자 켈리 스테켈버그는 콘퍼런스콜에서 “솔직히 회사가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줌은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2~4월) 전망치로 매출 11억 2500만달러, 조정 EPS 1.18~1.2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 미만의 성장률로,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매출 11억 3000만달러, 조정 EPS 1.13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들어 12% 가량 하락했던 줌의 주가는 이날 실적 공개 후 시간외거래에서 13%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인 6%를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