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반해 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47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설 연구원은 “부진의 주요 요인은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태영건설 관련 충당금 822억원(은행 599억원 등), 상생금융(작년 4분기 2041억원) 비용 및 증권 자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3874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주주 환원에 주목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감익에도 기말 주당 배당금(DPS)을 160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전체로 보면 3400원으로 상향된 것이다.
설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규모도 전년보다 2배 증가한 3000억원으로 확대하며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주주 환원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책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하회 기업들에 대한 기업가치 개선 방안 추진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금융지주가 목표 수준에 부합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13.22%을 기록하는 등 충분한 리스크 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상생금융 등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주주 환원 축소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4년 실적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증권 적자 폭 축소등에 기반한 개선을 예상하며 총 주주 환원율은 이번 자사주 3000억원포함 약 36%(배당성향 28%, 자사주 8%)로 점진적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 기업가치 제고에 기반한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