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그룹 건설사
코오롱글로벌(003070) 및 네덜란드 친환경 소재 개발 전문 스타트업 파크스 바이오머티리얼스와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양산 기술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파크스 바이오머티리얼스가 보유한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국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PHA 양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음식물 자원화 시설을 구축하고 PHA 생산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파크스 바이오머티리얼스는 음식물쓰레기로부터 PHA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 노하우와 코오롱글로벌의 환경처리시설 시공·운영 역량을 결합해 국내 PHA 제품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성분을 이용해 생성하는 천연물질이다. 여러 생분해 소재 중 특정 조건이 아닌 토양과 해양 등 일반 자연환경에서 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다에서 100% 생분해돼 탄소 저감과 미세플라스틱 오염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협력은 친환경 소재 생산을 위한 자원과 기술을 모두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본사인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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