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3분기 견조한 실적으로 추정치를 상회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키움증권 주가는 8일 기준 8만1800원으로, 34%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연결 이익은 123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064억원을 상회했으며 컨센서스 1355억원은 하회했다”며 “증권 별도 이익도 129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956억원을 상회하며 양호한 증권 별도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연결기준 전년대비 -20.9%, 별도기준 -24.8%를 기록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 IB수수료수익은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추정치를 상회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연결 108억원 이익, 별도 325억원 손실로 추정치를 상회했다. 증권과 비증권 자회사 모두 전분기대비 개선에 성공했다.
정 연구원은 “수수료이익은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호조에 따라, 이자손익은 유가증권 이자이익 증가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증권이 호조를 보이며 추정치보다 양호한 모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기타손익은 선제적 채무보증 충당금 적립으로 추정치보다 밑돌았다. 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증권은 예상보다 양호했고 비증권 자회사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익스포저가 적은데, 증권 별도 기준으로는 자본 대비 약 25%, 비증권 자회사까지 가산하면 연결 자본 대비 비중이 약 40%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익스포저라는 점에서 내년 실적 방어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증권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