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미래나노텍(095500)은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전문기업인 한국메탈실리콘 구주매입과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미래나노텍은 215억원 자금을 투입해 구주매입과 유상증자를 통해 55.3%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메탈실리콘는 폴리실리콘 원재료 및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소재인 실리콘 파우더 생산 업체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실리콘 음극재가 주목받으며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부가가치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지난 2월 제천시와 오는 2026년까지 505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고 제천 3산업단지 1만 8532㎡ 부지에 건축면적 1만 323㎡ 규모 공장을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400톤 실리콘 파우더 공급능력을 3배인 연간 7200톤까지 확장시킬 예정이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1월 양극재 소재 전문업체인 미래첨단소재를 인수하면서 주력산업을 기존 광학필름사업에서 이차전지 소재로의 전환을 진행 중에 있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이번 음극재 소재 전문업체인 한국메탈실리콘 인수를 통해서는 실리콘 음극재 원소재인 실리콘 파우더 공급과 더불어 한국메탈실리콘이 보유한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실리콘 음극재 제조로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