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추경 단독처리'에 "이재명, 국민 눈속임용 거짓말"

황규환 대변인, 19일 논평 내고 예결위 기습처리 비판
"우리 탓으로 여론 호도해…대선용 '매표 찔끔 추경'"
"표 계산만 몰두하며 생색내기, 국민 기만 멈춰야"
  • 등록 2022-02-19 오전 11:42:53

    수정 2022-02-19 오전 11:42:5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처리한 데 관해 “지난 1월, 35조 원의 추경을 논의하자며 대선후보 회동까지 제안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말은 그저 국민 눈속임용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18일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회의 속개 촉구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규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결국 제대로 된 보상을 해달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은 외면한 채, 오늘 새벽 14조 원 규모의 ‘찔끔 추경예산’을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애당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이 아니라, 위기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확실하고도 두터운 추경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면서 “하지만 정작 추경 편성권을 가진 정부는 국회로 공을 넘겼고, 집권 여당 역시 핑퐁 게임을 하며 무책임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더니 이제 와 태세를 돌변해 대통령이 추경 속도전을 지시하고, 민주당은 갑자기 정부와 일심동체가 되어 마치 국민의힘 탓에 추경이 통과되지 않은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며 “결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돕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저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생색을 내려는 ‘매표 찔끔 추경’을 하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에 또 지원하면 된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또 다른 이름의 희망고문이며, 사실상 이번 추경이 대선용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벼랑 끝까지 내몬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이 생색내기용 추경으로 덮어지지는 않는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겉으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이야기하며, 속으로는 그저 표 계산에만 몰두하며 생색내기로 끝내려는 국민 기만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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