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로 공급망 차질 겪은 동남아, 오미크론으로 또 당하진 않을 것"

KB증권 분석
"델타 당시 미국 다국적기업, 동남아에 백신 기부 청원하기도"
"동남아, 자신들 배제할 우려로 봉쇄 조치보단 바이러스 관리 택해"
"베트남, '돌아오지 않는 노동자' 문제 내년 초 해결 예상"
  • 등록 2021-12-08 오전 8:38:10

    수정 2021-12-08 오전 8:38:1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공급망 차질이 재발될 가능성이 작다는 진단이 나왔다.
8일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가 확산될 때 베트남과 태국 등 일부 국가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 다시 바이러스가 확산돼 공급망이 흔들리면 다국적 기업들이 공급망에서 동남아를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백신 자신감을 바탕으로 봉쇄 조치보단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도 이미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바이러스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는 생산 활동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더라도 봉쇄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동남아는 지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 전세계 공급망 차질 문제에서 가장 문제가 된 지역이었다. 김 연구원은 당시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공급망 차질 문제를 겪으면서 동남아 지역의 바이러스 확산과 봉쇄 문제를 해결하려 했단 점을 주목했다.

기업들이 베트남에 백신을 기부해달라는 청원을 백악관에 보내기도 했고,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도 기업들이 공급망에서 자신들을 배제할 우려로 봉쇄 조치보단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짚었다. 델타 변이를 겪으면서 찾아놓은 해결책들이 이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단 것이다.

김 연구원은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데, 바이러스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등에 베트남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수의 70% 이상이 나왔던 호치민으로의 복귀가 더딘 상황이긴 하나,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므로, 이 문제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노동력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 세계 공급망이 다시 문제에 빠질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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