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혁신신약(First in Class) 후보물질의 긍정적인 2상 결과에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진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체 플랫폼 기술 기반 전문 신약 개발사”라며 “신약 개발과 더불어 원료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주력 파이프라인인 PETA 면역조절제 EC-18은 First in Class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CRIOM, CIN, NASH,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등 다수의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며 “가장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CRIOM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지난 19일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된 2상 결과에서는 Stage 1과 2를 합친 105명을 대상으로 한 탑라인 결과다. 주평가변수인 발현기간은 투약군에서 평균 0일, 대조군에서는 13.5일을 기록하며 10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발생률 역시 투약군은 45.5%, 대조군은 70%로 35.0%의 감소율을 나타내며 고무적인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CRIOM 대상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경쟁사들의 파이프라인과 비교하더라도 유효성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 혁신신약 지정(BTD) 신청이 예상되며 2021년 말~2022년 초 BTD 지정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향 기술이전 모멘텀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약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캐딜라(Zydus Cadila)와 LOI(의향서) 체결을 통해 향후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