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시작된 고속도로 곳곳의 차량 정체가 오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에 최대치를 찍고 늦은 저녁에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추석 정오가 지나면서 서울에서 전국 각지로 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오전보다 다소 단축됐다.
| 추석 연휴인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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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으로 양산IC 부근, 도동JC·북대구IC 부근, 대전IC부터 신탄진IC 구간, 청주IC·옥산IC 부근, 안성IC부터 오산IC 구간, 서초IC·반포IC 부근 등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판교IC 인근에서는 오후 발생한 승용차 사고로 주변 교통이 정체돼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으로는 고창IC·선운산IC 부근, 서김제IC부터 군산IC 구간, 서산휴게소 부근, 당진IC·송악IC 부근, 매송휴게소 부근 등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정오를 전후해 곳곳에서 정체 구간이 늘어난 모습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은 진부IC부터 동둔내 하이패스IC 구간, 여주JC·이천IC 부근, 양지IC 부근, 둔대JC·안산JC 부근 등에서 정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면으로는 서청주IC부터 정체가 시작됐고 증평IC 부근, 남이천IC부터 경기광주IC 구간, 하남JC 부근 등 다수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는 순천 방면으로는 동창원IC부터 창원1터널, 부산 방면으로는 하동IC·진교IC 부근, 군북IC부터 칠원JC 구간 등에서 정체 상태다.
오후 2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 방면 소요시간은 6시간20분, 부산에서 서울 방면 소요시간은 8시간30분으로 예상됐다. 서서울에서 목포 4시간, 목포에서 서서울 8시간, 서울에서 대구 5시간20분, 대구에서 서울 7시간30분으로 예상됐다. 서울에서 광주는 4시간10분, 광주에서 서울은 7시간30분으로 예상됐으며 서울에서 강릉 2시간40분, 강릉에서 서울 4시간20분 등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522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 등이다. 공사는 “추석 당일로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겠고 성묘, 친지 방문 등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정체는 귀성 방향은 오후 3~4시에 극심했다가 8 ~9시부터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고, 귀경 방향 역시 오후 3~4시에 가장 혼잡했다가 22일 오전 1~2시쯤 해소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