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코로나 상황서 성공적 개최”

코로나 속 개최 역사적 의의, 미래 세대가 판단할 문제
선수들이 대회에 혼 불어 넣어
올림픽과 일본 코로나 확진세 관계 없어
  • 등록 2021-08-07 오전 10:59:48

    수정 2021-08-07 오전 10:59:48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인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평가했다.

6일 바흐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 수십억 명이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희망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실상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행한 올림픽이 성공을 거뒀다는 견해를 밝혔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무관중 개최로 결정됐을 때 혼이 빠진 올림픽이 될 것을 우려했다는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이 그런 우려를 떨쳐내고 대회에 혼을 불어넣었다. 일본 선수들의 활약도 성공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일본 국민 90%가 TV 등으로 경기를 봤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일본인들이 올림픽을 지지하고 받아들였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속 올림픽 강행에 대한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지금 판단하고 싶지 않다. 미래 세대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언젠가 역사적 사건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올림픽 강행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바흐 위원장은 “간접적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뒷받침할 수치가 없다”며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8일 저녁 도교 국립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폐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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