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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63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심리지수를 조사했는데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에서 300명대로 줄어들었다. 18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달부터 시작될 것이고 11월이면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선 별 다른 인식 변화가 없었으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이었다. 향후 6개월 뒤에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을 지수화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4포인트 올랐고 가계수입, 소비지출 전망도 각각 3포인트씩 오른 96, 102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32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주택가격전망 CSI는 130으로 넉 달만에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확대됐으나 서울 정부가 설 전에 공급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나온 데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주간 단위로 볼 때 상승폭이 미미하게 둔화됐다”면서도 “2포인트 하락한 것은 큰 변동폭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인지 가계부채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로 석 달째 변함이 없었다. 앞으로 물가상승에 가장 영향을 미칠 품목으론 집세(48.0%), 농축수산물(39.6%), 공공요금(34.0%)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석유류 제품, 농축수산물,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고 집세에 대한 요인은 1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