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도심 속에서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도 코로나19 속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데 제격이다.
꽃의 도시 고양시에 위치한 플라워북카페에서 독서를 즐기고 피크닉공원에서는 하늘을 보며 가을의 시원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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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으로 이끄는 5만여 권의 책 속에 파묻혀 꽃향기 맡으며 형형색색 가을빛 물들어가는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지난 5월 호수공원 고양 꽃전시관에 개관한 플라워북카페가 바로 그곳이다.
서가와 벽면녹화, 플랜테리어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연출한 플라워북카페는 총 5만여 권의 책이 마련돼 있으며 이 중 1만2000권은 고양시민의 기증으로 채워졌다. 문학·비문학 등 서가와 화훼·원예 관련 코너,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테마 별 공간을 마련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기증한 9m 높이의 초대형 북트리 ‘원더랜드’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북 아트 예술 작가인 ‘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의 작품으로 버려진 책 1만4000권을 쌓아 만든 북트리에 익살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1층에서는 활짝 핀 꽃, 거북이 등껍질 등을 연상시키는 진귀한 수석 작품 72점도 구경할 수 있다. 언제든지 꽃을 구매할 수 있는 꽃집과 2층에서는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어린이 꽃 체험 등 다양한 화훼 강좌가 열리는 플라워 아카데미를 상설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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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피크닉시민공원 피크닉장(일산서구 대화동 2337)이 지난 6일 개장했다.
피크닉장은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대화천이 흐르고 고양생태공원도 가깝다.
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잣나무 등 나무가 가득해 가을이 깊어갈수록 형형색색 물들기 시작하면서 만추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오래된 피크닉테이블이 모두 새것으로 교체됐고 산책로 정비도 모두 마쳤다. 나무도 새로 심어 주변환경도 더욱 풍성해졌다. 지붕형 피크닉 테이블과 피크닉 정자, 평상형 테이블 등 피크닉 장소도 다양해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선착순에서 예약제로 신청방법을 변경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피크닉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2회차로 운영하고 예약은 고양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음 주 사용분 예약이 가능하며 사용요금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