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여파? 서울 주택 경기 전망 80선 회복

주택산업연구원 10월 HBSI 발표
전국 72.2…여전히 부정적
서울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회복 국면
  • 등록 2020-10-09 오전 11:02:31

    수정 2020-10-09 오전 11:02:31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70선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공공재개발의 영향으로 80선을 회복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HBSI 전망치는 72.2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가 전월에 비해 미미하게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이상이면 주택 사업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뜻이지만,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HBSI전망치가 70선을 횡보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 규제로 인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심지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지별로 여건차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보면 서울·수도권·세종을 제외하고 지방의 HBSI전망치가 크게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0월 HBSI 전망치는 85.7로 전월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4대책에 포함한 공공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78.1)의 HBSI의 경우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94.4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울산(80.9)과 광주(70.8)가 70~80선을 회복했으나, 부산(69.6), 대구(63.8), 대전(69.2)이 60선에 그치며 사업개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사업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만큼, 사업자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사업장별로 차별화되고 면밀한 사업추진계획 및 위기관리방안 마련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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