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 속 전기동력차 수요는 고성장세”라며 “9월 누적 글로벌 전기동력차 수요는 126만여대로 전년동기대비 66.6% 증가해 글로벌 시장 비중이 지난해 1.2%에서 2.5%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중국 전기동력차 판매는 11만4000대로 전년동월대비 82.1%나 늘었다. 그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로 5%를 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전기동력차 시장은 이미 보조금 규모 변화나 정책변화 등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자생적인 가속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황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전기동력차 사업비중, 제품믹스 개선과 고객다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투자 종목군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공조·열관리 시스템 특화기업으로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며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 인수로 내년 2분기부터 차별적인 외형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산업은 전기동력차 주요 난방장치인 PTC 히터의 중장기 성장성이 양호하고 만도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부문이 차별적 성장세”라며 “에스엘은 내년 3개 신규법인 가동에 따른 고객군 확대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생산 본격화로 외형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