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인수가 확정되면서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27조8000억원으로 PCA 통합 시 총자산 33조1000억원으로 업계 5위로 도약한다.
변액보험 분야의 성장도 기대된다. 2월 말 5조900억원 수준인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후 9조7000억으로 10조원에 육박하면서 4위로 올라선다.
은퇴설계 전문가 양성에 특화된 FC 교육 프로그램과 외국계 기업으로서 PCA생명이 축적한 차별화된 고객 컨설팅 노하우가 아우러져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서의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탄탄한 상품 경쟁력을 발판으로 은퇴설계 시장에서 연금전문 1등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 생명의 특별계정은 IFRS17 및 새 지급여력비율 도입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적고 해외 장기채권을 단기물로 환 헤지 하고 있다”며 “RBC(지급여력비율)비율 규제 강화 시 듀레이션 확대가 쉽다”며 “최근 저축성 보험 비과세 축소로 신계약 APE가 감소할 우려가 존재하나 변액보험 상품은 수익률이 뛰어나 타사 대비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보장성 매출 및 Fee-Biz 자산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IFRS17 도입을 앞두고 내실경영을 위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고객 중심의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