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의 요지인 압구정 현대아파트(구현대)가 재건축 사업 동의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구현대 1·2단지를 포함한 압구정지구 특별계획3구역 재건축 사업 추진 동의율이 50%를 넘어섰다. 강남구의 공식 집계는 48% 수준이지만, 구현대 사업 의견서 징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올바른재건축준비위원회가 3%에 해당하는 의견서를 최근 추가로 모아 구청에 내면서 조만간 공식 집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구현대가 포함된 특별계획3구역의 경우 토지등 소유자가 4065명에 달해, 압구정지구 특별계획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구현대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 4곳중 한 곳인 올바른재건축준비위원회는 조만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재건축 세부계획 등을 짠다는 방침이다.
재건축 사업의 ‘첫 걸음’인 추진위원회는 소유자 50% 이상이 재건축 사업에 찬성하면 구성할 수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는 그동안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재건축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앞서 인근에 위치한 압구정 한양아파트도 재건축 찬성률 50%를 넘겨 추진위 설립이 확정됐고 신현대 아파트도 재건축 동의율 50% 확보에 나서 이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