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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함께 축하하고 한마음으로 즐기는 무대. ‘2015 이데일리 문화대상’(이하 문화대상) 시상식은 공연예술계가 한자리에 모인 ‘신나는 잔치 한마당’이었다. 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시상식엔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재계 인사, 일반 관객을 포함해 800여명이 함께했다.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대주제 아래 연극·클래식·무용·국악/전통·뮤지컬·콘서트 등 공연예술 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고 장르를 망라한 화려한 공연과 축하콘서트가 이어졌다. 이날의 문은 국악 월드뮤직그룹 ‘들소리’의 힘찬 대북공연이 열었다. 뮤지컬 ‘올슉업’ 팀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무대로 끌어내 추억의 명곡과 함께 섹시한 골반 댄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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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등장에 관객들 열렬한 ‘환호’…무용계 원로도 참석
이날 시상식에는 무용계 원로 김백봉 경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안호상 국립극장장,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이사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 등 정계, 강호문 삼성전자 상담역(전 부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등 재계, 신구 세종대 총장등 교육계, 박기석 우리은행 부행장, 윤준구 기업은행 부행장, 방정훈 시티은행 부행장,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등 금융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본격적인 시상식에서는 배우 강혜정(연극부문), 배우 심은경(클래식부문), 발레리나 김주원(무용부문), 배우 이하늬(국악·전통부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뮤지컬부문), 배우 김수로(콘서트부문) 등이 6개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이외에 안호상 국립극장장(장애인예술가상),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내일의예술가상), 박기석 우리은행 부행장(공로상)이 특별상 시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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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클래식·무용 여러 장르 한번에
시상식에 이은 갈리콘서트에서는 뮤지컬과 클래식, 무용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올슉업’ 팀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중 24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엘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진 앙상블의 조화는 사랑스럽고도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교도소에 수감됐던 자유로운 영혼 엘비스가 석방되면서 부르는 ‘제일하우스 록’(Jailhouse Rock)이 한껏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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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콘서트의 대미는 뮤지컬 ‘아가사’ 팀이 장식했다. 한국 뮤지컬 최고의 디바 최정원이 무대에 오르자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영국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로 변신한 최정원은 특유의 파워풀한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다.
올해 처음 문화대상을 보러 왔다는 직장인 김동호(32) 씨는 “한 자리에서 여러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 흔치 않은 기회라 신선하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와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렵게 시상식 티켓을 구했다는 주선아(27) 씨는 “대기하고 있다가 문화대상 티켓이 오픈하자마자 바로 클릭해 간신히 표를 구했다”며 “시상자 면면도 화려하고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 ‘1석2조’의 쇼를 본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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