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장스타일 업종의 주가조정이 한국 증시의 업종 순환에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던 헬스케어와 인터넷 미디어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는 지난달 말 고점 대비 11% 하락했다. 최근 약품가격 적정성 논란에 쌓이며 주가 낙폭이 심했던 탓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바이오테크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과열을 식힐 단계가 왔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헬스케어, 미디어 업종 등 성장 스타일의 주식”이라며 “투자자의 성장이 이익성장에서가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미국 증시 내 성장주와 가치주의 수익률 격차 해소가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오 팀장은 미국 증시의 변화로 인해 우리 증시 역시 경기순환주와 성장주간 벌어진 수익률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 내다봤다.
오 팀장은 “성장주의 조정으로 투자자의 시선이 이익 성장에서 싼 가격으로 이동될 수 있다”며 “낙폭이 컸던 경기순환주 철강, 은행, 조선업종이 수익률 격차 해소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