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31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 |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지사를 설립하고 부장급 팀장을 파견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품소싱과 현지 시장조사 차원에서 지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07년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진출을 시도했으나 부지선정 실패 등으로 별다른 성과없이 사실상 철수한 상태다. 이번에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 전반에 걸쳐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게 GS리테일의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GS리테일이 인도네시아에서 대형마트나 프리미엄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편의점은 외국인 투자가 제한돼있어 GS리테일이 진출하기엔 쉽지 않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몇년전부터 사전 시장조사를 해왔고, 현지 유통업체 인수설에도 종종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지사 설립을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실패를 경험한 GS리테일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사 설립 초기라 인도네시아에서 무슨 사업을 할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