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건설교통부는 10일 동탄신도시 원가연동제 아파트(우미이노스빌, 제일풍경채)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택지가 비싸게 공급된데 따른 것"이라며 "건축비 자체만으로는 평당 100만원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택지비는 평당 440만원선으로 앞서 분양한 아파트(330만~380만원)보다 평당 60만원 이상 비쌌다"며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 분양가와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미 제일아파트 중대형 평형 분양가는 평당 900만원선이라며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면 중소형 아파트도 평당 800만원을 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판교와 송파신도시는 동탄과는 달리 원가연동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가연동제가 처음으로 적용된 동탄신도시 우미이노스빌과 제일풍경채는 31평형 분양가를 평당 734만9014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8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 33평형 786만원에 비해 51만원 저렴한 것이어서 고분양가라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