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또 2600선 아래로 떨어지며 박스권이 지속하자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종목도 함께 추천했다.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8포인트(0.59%) 내린 2,593.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4포인트(1.55%) 하락한 753.22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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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번 주 주간추천주로 SK하이닉스(000660)와 크래프톤(259960),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제시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D램 가격 협상력 저하 우려 불식과 D램 전망치 상향, 가격 상승폭 추정치 상회하며 업황 견조함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크래프톤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액 6444억원, 영업이익 2480억원이 전망되고 4분기부터 출시 예정 신작들 가시화로 지적재산권(IP) 집중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결산 후 자사주 추가 실시가 전망되며 총주주환원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봤다. 또 하반기 보통주자본비율(CET 1)이 상당폭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해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GS건설(006360)과 크래프톤, 티앤엘(340570)을 주간추천주로 선정했다.
GS건설은 주택과 건축 사업 매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2021~2024년 상반기 분양 물량 중 예정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2023~2024년 상반기 분양 현장 비중이 36%로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2021~2024년 상반기 분양 물량 중 2023~2024년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 물량 비중이 28%로 수주 퀄리티도 양호하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도 크래프톤을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기존 펍지(PUBG) 트래픽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서다. PUBG 매출은 약 180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고 게임플랫폼으로서 가치는 계속 증가 중이라 판단했다. 신작 ‘다크앤다커M’, ‘인조이 ’딩컴모바일‘ ’서브노티카2‘ 등 IP 확대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4배에서 리레이팅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티앤엘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미국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4분기 유럽 매출 본격화도 예상된다. C&D향 탑라인 매출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티앤엘 현재 주가가 2025년 PER 9배로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