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 답보상태 지속…배당 위주 전략 추천-하나

  • 등록 2024-08-28 오전 7:44:37

    수정 2024-08-28 오전 7:44:3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가 배당은 유지하겠지만 주가 답보 상태가 좀 더 지속할 수 있다며 2025년까지 보유를 염두에 둔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 3000원은 유지했다.

28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이 나타나려면 결국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거나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 둔화 양상, 영업전산시스템 상각 처리 이슈 등을 감안 시 2024년에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고 최소 2025년 초가 지나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서서히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 추세를 볼 때,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작년 2분기 실적이 우수했다는 점과 회계적 효과를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영업전산시스템 비용 반영이 2023년 4분기부터 분기에 200억원씩 반영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2024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274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영업비용이 안정되는 상황에서 이동전화매출액도 예상보다는 양호하게 발표되어 내용상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가 2024년 하반기에도 소폭이긴 하지만 연결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2024년 LG유플러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한 9077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 2025년 상반기까지도 유의미한 이익 성장을 보이긴 어려워 보이는데 2024년엔 영업전산시스템 관련 비용 회계 처리가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면 2025년에는 이동전화 매출액 감소 이슈가 고민거리”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으로 주가가 오르긴 어려워 보이며 결국 이동전화매출액 반등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인데 이 흐름이 포착되려면 2025년 하반기가 되어야 할 전망”이라며 “주가 선반영이 나타날 것임을 감안해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배당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기대 배당 수익률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졌는데 배당금이 증가했음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한 탓도 있지만 성장성 기대감이 낮아진 데에 결정적으로 기인한다”며 “기대배당수익률이 7%에 육박하는 현 수준에선 강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쟁사대비 기대배당수익률이 특별히 높게 형성될 이유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실적 변수, 주주이익환원 관련 이벤트가 단기간 내 도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당분간 주가 횡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배당 위주의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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