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밸류에이션 논란이 존재하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9% 하향한 30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향후 주가 상승을 촉발할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9만3500원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7349원에 타깃 멀티플 32.9배를 적용한 영업가치 1조7640억원과 MT10109L의 가치 4090억원을 합산한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방식으로 산출해 19% 하향한다”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은 존재하지만, 불확실성 해소와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디톡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구조 정상화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2분기 지급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97억원, 법무비용은 51% 줄어든 72억원으로 집계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461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4% 늘어난 896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말부터 3공장에서 생산된 뉴럭스의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톡신의 수출 공급가는 내수 시장 대비 2~3배 이상 높아 수출 비중 확대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원재료비 및 변동비 비중이 낮은 사업 구조 덕분에 매출 증가 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가 절감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고마진의 뉴럭스 및 코어톡스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종료에 따른 법무비용 감소 및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생산 효율화 등 비용 구조 개선에 영업이익률(OPM)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