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약]‘특수 변압기 제조’ 산일전기 공모…19일까지 진행

확정 공모가 3만 5000원…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특수 변압기 강점…수출 주력하며 실적 가파른 개선세
공모자금은 선제 증설, 글로벌 고객사 확보 등에 활용
  • 등록 2024-07-18 오전 7:30:00

    수정 2024-07-18 오전 7:3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산업용 특수 변압기 제조 업체 산일전기가 오늘(1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3만 5000원이며, 이달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사진=산일전기)
산일전기는 특수 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현재는 △송배전 전력망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EV 충전소·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변압기를 공급하고 있다.

산일전기는 특히 특수 변압기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산일전기는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특수 변압기 시장에서 약 35년간 제너럴일렉트릭(GE)·TMEIC(도시바·미쓰비시 합작법인) 등 글로벌 선두 기업에 특수 변압기를 공급해오며 제품 품질 신뢰도를 선제 확보했다.

산일전기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0년대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 수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매출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수출 중심으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미국 시장의 변압기 수요가 늘면서 2021년 66.4%였던 수출 비중이 올해 1분기 84.5%까지 확대했다. 1분기 전체 수출액 대비 미국·유럽 수출액 비중은 각각 70.3%, 21.6%에 이른다.

전력 기기 수요 증가세에 실적도 빠르게 개선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81.9%, 865%에 이른다. 올 1분기엔 매출액 706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32.9%에 달했다. 수주액 역시 2021년 664억원에서 2023년 3286억원으로 연평균 122.5% 늘었다. 지난 5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524억원이다.

산일전기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선제 생산시설(CAPA) 증설 △글로벌 고객사 확대 등의 전략을 본격화하는 데 활용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변압기 제조 등에 필요한 자재 구매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산일전기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2205곳의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은 공모밴드인 2만 4000~3만원을 초과(미제시 포함)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산일전기는 이번 상장에서 760만주를 공모한다. 최종 공모가인 3만 5000원을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은 266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656억원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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