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에 단기 투심 위축…자금 급격한 유출은 없을 듯"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7-15 오전 8:01:23

    수정 2024-07-15 오전 8:01:2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펜실베니아 유세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증시에서는 이미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로이터)
15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사건 직후 공화당 지지층 및 중도층의 결집, 반 트럼프 여론이 희석됐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60%에서 70%까지 반영했고, 향후 트럼프 지지율 상승하며 바이든과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이에 단기적인 영향으로는 테슬라 밸류체인, 제약업종 주가 상승과 플랫폼, 게임 등 성장주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 리스크에 따른 증시 노이즈는 정상화되고 실적 시즌을 지나며 AI,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도 업종의 상승 재개 및 코스피 3000선 도달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급락, 금, 유가 급등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 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트럼프 당선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대선까지 약 4개월 남은 만큼, 트럼프 당선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15일 월요일부터 트럼프 트레이드를 강하게 반영하려는 경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업종 단에서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원전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는 인플레이션(IRA) 폐기 공약 때문에 직관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이번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포함 국내 관련 테슬라 밸류체인 2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또 제약 바이오 업종은 트럼프가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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