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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른 오전에는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강제 해산된 뒤 최소 200명이 체포됐다고 AP는 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체포된 건수는 최대 418건에 달했으며, 이후로 이틀간 600명 이상이 붙잡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대학 건물에 무단 침입하거나 점거하는 등 시위 참가자들의 행동은 극단적이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경찰과 충돌해 체포됐다.
미 대학가에서 번지고 있는 반전시위를 놓고 미 정치권도 갑론을박이다.
유대인 출신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을 반유대주의로 보지 않으며 자신은 이런 반전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형태의 반이슬람주의, 이슬람 혐오, 심한 편견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미국 대학 내 반전 시위를 반대유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가자지구 내 대규모 기아와 기근 가능성이며 이를 비난하는 것을 반유대주의라고 할 수 없다면서 시위대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정치인들은 연방 정부와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주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주의회의 제임스 갤러거 공화당 대표는 이날 UCLA 등 시위가 일어난 주립대 캠퍼스들을 거론하며 “이 대학들에는 억대 연봉을 받는 많은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가만히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