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봄철 잦은 미세먼지, 호흡기 면역력에 좋은 홍삼이 도움

봄철 황사, 미세먼지 증가에 독감, 코로나 등 바이러스 연중 유행
우리 몸은 1도의 체온 변화에도 면역력이 크게 약해질 수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 주의
인정받는 면역력 홍삼, "폐염증 개선 및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 연구 결과로 인정
  • 등록 2024-04-17 오전 7:43:17

    수정 2024-04-17 오전 7:43: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경기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최근 발령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도 ‘주의’와 ‘관심’ 단계가 발령되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날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일차적으로 피부나 점막을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며, 호흡기로 퍼져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독감, 코로나 등과 같은 바이러스가 연중 유행하고 있는데다, 최근 일본에서 독성쇼크증후군이 유행하고 있어 호흡기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4년도 12주차(3.17~3.23)에 고열과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000명당 13.8명으로 유행기준인 6.5명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춥고 따듯한 날씨가 반복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력이 낮아져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유해균의 감염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까지 증가하게 되면 호흡기 건강관리가 중요한데, 무엇보다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원료이다. 특히 홍삼을 섭취하면 미세먼지, 천식 등으로 인한 폐 염증을 줄여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 홍삼, 알레르기성 호흡기 염증 억제에 긍정적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배춘식 교수와 동신대학교 간호학과 박대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실험용 쥐 84마리에 알부민으로 천식을 일으킨 뒤 홍삼추출물,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5일 동안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BALF),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천식 대조군 대비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에서 호중구 총 세포수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38%, 30% 감소했고, 폐 조직 검사에서도 점액과다분비 27% 감소, 상피세포 증식 35% 줄어, 염증세포 침윤 50% 감소하는 것을 확인 했다. 이는 홍삼을 섭취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천식에 의해 유발되는 폐 조직에서 점액과다분비, 염증세포 침윤 등을 개선시켜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홍삼,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개선에 효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 김승형 연구팀은 마우스에 미세먼지를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염증을 유발 시킨 후 홍삼추출물 300mg/kg을 12일동안 섭취시키고,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섭취군의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증가하는 호중구 총 세포수는 대조군 대비 48% 억제되었고,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은 폐조직과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대조군 대비 36%, 45%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홍삼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조직의 염증 및 기침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시켜 호흡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는 “홍삼이 몸 속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면역 단백질의 핵내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염증반응시 분비되는 염증유발인자인 산화질소, 활성산소, 종양괴사인자 등의 생성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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