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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과 프랑스, 영국군은 간밤 홍해와 아덴만에서 후티 반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미군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에 따르면 예맨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는 이날 다수의 미국 군함과 벌크선을 드론으로 공격했고, 미군과 연합군이 이를 방어한 것이다. 미군과 연합군은 이날 오전 4시부터 8시20분 사이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아덴만과 홍해에서 폭탄을 운반하는 후티 무인항공기 최소 2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와 관련 “미국이나 연합국 함정이 입은 피해는 없으며 상선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도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군도 이날 작전과 관련해 ”지난 6일 후티 공격으로 피해를 입고 견인중인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와 역내 항해중인 다른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에 나섰다”며 “프랑스 함정과 전투기가 역내에서 선박 보호 임무를 하는 함정들을 향해 접근한 전투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이날 미사일로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첫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후티는 이날 아덴만에서 바베이도스 선적의 그리스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를 미사일로 공격해 선원 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