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줄어든 87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2% 감소한 9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투자 업황 부진의 여파로 신규수주가 감소했고, 결과적으로 올해 실적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한 231억원, 영업이익 역시 39% 줄어든 1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5.9%였다.
그는 “연내 가장 양호한 수익성으로 회복했으나 전체적인 매출 규모의 눈높이가 여전히 낮다”면서도 “2022년말 191억원까지 감소했던 수주잔고가 3분기 274억원으로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를 기점으로 매출 규모가 소폭 개선되면서 적자의 늪에서는 벗어난 가운데 2024년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스위스턴 자동선반 매출이 400억원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에는 수주 감소 여파로 관련 매출 규모가 30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정밀부품 사업은 기존 공작기기에 집중됐던 매출처에서 벗어나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방산, 로봇 관련 매출 증가를 감안해 2024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형성된 만큼 실적의 근간은 마련된 셈”이라며 “추가적으로 방산, 임플란트, 2차전지와 같은 신성장 산업 수요가 신규수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