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PF 만기연장, 금융안정 기여했지만 이자부담은 증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23 오전 8:22:10

    수정 2023-11-23 오전 8:47:5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청담동 프리마호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새마을금고중앙회 만기연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금융안정에 기여해 연말 자금시장에 돌발변수 제거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만기연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여타 PF도 질서 있는 사업재구조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브릿지론 만기연장 반대로 기한이익상실(EOD) 위기에 봉착했던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PF가 기사회생하는 분위기”라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만기를 1년 연장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F대주단조정위원회가 공매처분이 무질서하게 쏟아지는 상황을 일정부분 제어하는 기능을 한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는 향후 질서있는 출구전략 전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확보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가 만기연장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상황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강남 요지의 대형사업장조차 만기연장에 실패하게 되면 부동산 PF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최근 빠르게 안정돼 가고 있는 연말 자금시장 상황에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해소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만기연장만 지속되는 상황이 이자부담을 더욱 증가시켜 최종 엑시트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강남 핵심 요지인 청담동 PF 건은 상징성이 매우 커서 만기연장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토지가격 헤어컷(보유자산 가치 하락시 장부상 가치도 하향)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타 PF 건의 경우 질서 있는 사업재구조화 작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렇지 않으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 PF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관련업종에 대한 경계감이 더 고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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