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0% 할인" 면세업계, 휴가族 공략 행사 돌입

신세계, 300달러 구매시 '하와이 한 달 살기'
롯데, 최대 78만원 LDF 페이 제공 등
해외 여행 수요 폭발…업황 정상화 속도전
  • 등록 2023-06-28 오전 8:30:00

    수정 2023-06-28 오전 8:30:00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면세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내외국인 관광 수요에 발 맞춰 면세점 흥행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세계로 체크인(Check-in)’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천공항점을 비롯해 명동점, 부산점 오프라인과 온라인몰에서 오프화이트, 코치, 에스티로더, 아르마니 뷰티 등 오프라인 매장 115개 브랜드, 온라인몰 178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행사를 진행하거나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내 300달러 이상 구매 후 온라인몰에서 응모한 고객 대상으로 ‘하와이 한달 살기’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온라인몰에서는 매일 방문 시 면세포인트를 주는 데일리 체크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명동점은 15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원 면세포인트를 추가로 주고 평일(월~목) 오후 6시 이후 방문하는 고객에게 최대 5만원이 쇼핑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 등 시내점의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8만원의 LDF 페이(PAY)를 증정하고 있다. 최근 리뉴얼 오픈 한 김해공항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전점포에선 선글라스, 선크림, 모자 등 여름휴가 필수 아이템 중심으로 할인전 행사를 30일까지 이어간다. 인터넷면세점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621달러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 20일 업계 최초로 실물 여권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시내면세점에서 면세쇼핑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여권서비스를 도입했다. 내외국인 회원이라면 모바일 여권으로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서 면세쇼핑을 할 수 있다. 부산점과 제주점도 승인절차를 마치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처음 1회만 인증하면 최대 10년의 여권 유효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을 대상 ‘단 1달러로 떠나는 마카오 여행’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7월31일까지 신라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인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에어마카오 왕복 항공권 2인과 호텔 오쿠라 마카오 숙박권(2박), 호텔 식음료(F&B) 바우처와 워터파크 2인 입장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7월15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당 기본 1마일과 추가 1마일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 더블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에서 설화수 제품을 200달러 이상 사면 마일리지 적립과 함께 10만원 상당 설화수 자음 5종 키트를 증정한다.

면세업계가 대대적 프로모션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첫 성수기를 맞아 해외 여행 수요를 면세 수요로 끌어와 업황 회복에 속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오는 7~8월 출발하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4.6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84% 확대됐다.

면세점 내외국인 이용객은 증가 추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약 44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월 4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1월 5964억원에서 4월 9654억원으로 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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