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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몬테네그로 인터폴에서 송부받은 지문자료 정보를 대조한 결과, 권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지문과 일치함을 확인하고 해당 사실을 서울남부지검과 몬테네그로 인터폴에 통보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권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은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을 위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당초 권 대표는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동유럽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 옆에 위치한 국가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한 바 있다. 인터폴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다. 검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의 여권도 무효화 조치했다.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 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