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게이트가 야권 전체를 뒤덮을 수도 있는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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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현역 의원,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인사 등 다수의 야권 인물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이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유력 인사에게 로비를 시도했다는 검찰발 보도를 언급하면서 “토목공사업자 나모씨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및 대장동 로비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건설업자가 이재명 대표를 매개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며 “대장동 검은 손의 마수가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이젠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형제들은 김만배 씨를 중심으로 언론계에도 마수를 뻗었다”며 “부패한 권력이 이를 이용해 민간 사업자의 돈을 빨아먹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인들에게 뇌물을 건네는 것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범죄의 표본”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직 돈과 권력에 취해 욕망의 춤을 췄던 이들은 이제 모두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물론 이 욕망의 그물, 그 정점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다. 곧 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