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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은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만나 일본의 방위력 강화와 북한의 무력 도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처음 백악관을 찾는 것이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 역시 지난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일 정상이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이른바 ‘반격능력 보유’를 담은 일본의 국가안보전략 개정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상황과 도발에 관한 대응,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등 현안에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일본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일본의 노력을 포함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가 자위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폭 넓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프로그램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존스톤은 “기시다의 (미국) 방문이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서의 일본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및 방위전략, 특히 반격 능력 획득에 대한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