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올해 3월 7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테라젠헬스는 테라젠바이오가 지난 9월 유전자분석·헬스케어 사업을 떼어내 신설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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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는 내달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공개한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상용화 시 유전자검사, 의료데이터, 라이프로그 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테라젠헬스와 협업해 유전자분석 검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을 내년 4월 오픈 베타 후 8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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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 등 식품사업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건기식 브랜드 ‘롯데헬스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섭취 방식,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에 식품사업과 연계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와도 협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즐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을 판매할 경우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활용도 중요하지만 결국 온라인 시장 선점이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과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롯데그룹이 2017년부터 시작한 의료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롯데의료재단은 현재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과 기흥시 독백에 위치한 보바스어린의의원 등 2곳의 의료기관과 성남 노인보건센터를 수탁운영하고 있다. 롯데의료재단도 실버타운 조성 사업에 의학 자문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도 롯데의료재단과 협업할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던 롯데헬스케어의 테라젠헬스 인수합병(M&A) 건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롯데헬스케어가 테라젠헬스가 제시한 인수가가 높다고 판단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헬스케어 측은 “M&A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