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단기 최저점 근접…목표가↑-키움

  • 등록 2022-03-17 오전 8:22:02

    수정 2022-03-17 오전 8:22: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전망치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목표가 역시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줄어든 1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2조9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램은 전방 수요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는 연결 편입된 솔리다임(SOLIDIGM)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일시적인 영업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디램이 매출액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7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26% 감소한 2조9000억원, 낸드가 매출액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3조4000억원과 영업적자 100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24% 늘어난 14조원과 영업이익 39% 증가한 4조원으로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디램 원가(Cost/bit) 하락률이 가격(ASP/bit) 하락률을 상회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출하량 역시 클라우드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15% 급등할 것으로 봤다. 낸드는 솔리다임 연결 편입 효과와 수요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35% 출하량 급등이 나타나고, 가격 역시 최근의 업황 변동이 반영되며 11% 급등할 전망이다.

박유악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급감했던 낸드 부문은 올해 2분기에 들어서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 등으로 인해 급락하며 단기 최저점(rock bottom)에 다시 근접했다. 최근 디램 공급 업체들은 고객 추가 주문량에 대한 공급을 미루면서 2분기 고정가격 상승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으며, 낸드는 키오시아(Kioxia) 공급 차질 영향이 작용하며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탑픽으로 매수 추천하면서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구매자 시장(buyers’market)에서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는 항상 SK하이닉스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가 됐었던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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